조현준 회장의 '친환경'···'페트병 재활용·벤처/지역육성' 삼위일체
조현준 회장의 '친환경'···'페트병 재활용·벤처/지역육성'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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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살리고 스타트업 연대...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 만들어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년에도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페트병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시작하고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제주도 내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쓰레기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삼다수를 생산해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 내에서 사용된 삼다수 페트병을 모아 분리수거 한다. 효성티앤씨는 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칩을 원료로 리사이클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든다.

'리젠(regen®)'은 효성이 200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리젠(regen®)'으로 친환경 가방을 만들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가방 (사진=효성)
페트병을 재활용한 효성의 친환경 섬유 리젠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가방 (사진=효성)

 
플리츠마마 가방은 친환경적인 니트 제작방식으로 만든다. 니트 기법은 조각으로 잇지 않고 한 판으로 만들어 가위로 자를 일이 없다. 자투리 원단이나 부속물들도 남지 않는다.

플리츠마마는 제주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인 '리젠제주'로 가방과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콜라보레이션) 버전도 출시하고 있다.

효성은 관계자는 "리젠제주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페트병 재활용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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