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B2C 핀테크 기업 도약"
핑거, 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B2C 핀테크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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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핑거 대표이사(사진=핑거)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사진=핑거)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핀테크 전문업체 핑거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박민수 핑거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 획기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핑거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축용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핀테크 원천 기술을 다수 갖췄다. 

대표 자체 개발 기술로는 △모바일 채널 플랫폼 구축용 개발 도구 '오케스트라' △스크래핑 엔진 'BIG' △블록체인 플랫폼 'F-체인'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 'F-VPP' △클라우드 기반 금융 데이터 및 관련 서비스 'F-클라우드' △금융 업무 특화 인공지능 솔루션 'F-OCR' 등이 있다.

핑거의 매출 발생 사업 부문은 크게 세 가지, △플랫폼 사업 △솔루션 사업 △수수료 사업이다.

먼저 플랫폼 사업은 은행, 카드사 등 국내외 금융기관 및 빅테크 기업에게 금융 비대면 채널 플랫폼을 제공한다. 솔루션 사업은 디지털 금융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공급한다. 대표적으로 마이데이터 솔루션, 뱅킹 솔루션, 레그테크 솔루션 등이 있다. 수수료 사업은 금융기관과 제휴를 통해 유료 서비스 및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공급하는 형태다.

핑거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최다 금융권 스마트 뱅킹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했으며 제2금융권과 비금융 기업으로 고객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핑거는 향후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주문·제작 방식의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핀테크 서비스 현지화도 추진 중이다. 핑거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과 인도를 대상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마이데이터 및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핑거는 2019년 연결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13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3000원∼1만5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69억원∼195억원이다. 오는 14∼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하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박 대표이사는 "다양한 레퍼런스와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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