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1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1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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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펼쳤던 코스피가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110선으로 밀렸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90p(1.04%) 내린 3115.50을 나타내며 이틀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8p(0.08%) 내린 3145.87에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그동안의 고점 부담에 더해 미국 정국의 불확실성과 기술 기업 규제 우려 등이 부각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28p(0.29%) 하락한 3만100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07p(0.66%) 내린 3799.61에, 나스닥 지수는 165.54p(1.25%) 떨어진 1만3036.4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지수보다는 인플레 수혜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전날 사상 최대 매수 규모를 보인 개인이 407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30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전날 최대 매도세를 나타낸 기관도 753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342억7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2.07%)과 운수장비(-1.80%), 철강금속(-1.37%), 서비스업(-1.56%), 비금속광물(-1.36%), 화학(-1.27%), 전기전자(-0.96%), 제조업(-0.93%), 음식료업(-0.65%) 등이 내리고 있고, 종이목재(4.90%), 전기가스업(2.22%), 의료정밀(1.47%), 통신업(1.42%), 기계(0.71%)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전날 '9만전자'에 안착했던 삼성전자(-1.32%)가 4거래일 만에 반락 중이고, SK하이닉스(-1.88%), LG화학(-2.20%), 현대차(-1.87%), 삼성바이오로직스(-1.42%), NAVER(-1.78%), 카카오(-1.21%)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1.20%), 삼성SDI(0.27%) 등은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03곳, 하락 종목이 50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53p(0.67%) 하락한 970.10을 가리키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51p(0.05%) 오른 977.14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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