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개인 '사자'에 2%대 급등···3230선
'거침없는' 코스피, 개인 '사자'에 2%대 급등···323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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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8800억 '사자'···삼성전자 9만원선 돌파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거센 매수세에 장중 2%대 급등, 3200선마저 넘어섰다.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8.54p(2.40%) 오른 3230.72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72p(0.31%) 오른 3161.90에 출발한 직후 상승폭을 가파르게 확대하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 부진에도 새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4p(0.18%) 상승한 3만109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9p(0.55%) 오른 3824.68에, 나스닥 지수는 134.50p(1.03%) 상승한 1만3201.9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수급 주체들이 대형주들의 변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면서 변화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지속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CES로 인한 제약, 바이오 업종과 IT 관련 종목들의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코스닥의 강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관련 가이던스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이 881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161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외국인도 260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4145억2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장비(7.52%)와 전기전자(3.81%), 증권(2.86%), 제조업(2.83%), 화학(0.97%), 서비스업(0.32%), 건설업(0.3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2.20%), 섬유의복(-1.44%), 종이목재(-1.45%), 철강금속(-1.33%), 전기가스업(-1.22%), 운수창고(-0.7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3.60%)가 '9만전자'에 안착했고, SK하이닉스(0.36%), LG화학(2.80%), 현대차(10.98%), 삼성SDI(3.25%), NAVER(0.64%), 셀트리온(2.32%), 카카오(1.38%) 등이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는 상위 10종목 가운데 홀로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91곳, 하락 종목이 53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48p(0.66%) 하락한 981.3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0.59p(0.06%) 오른 988.38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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