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건설체감경기 회복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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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건설경기가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7포인트(p) 하락한 84.6을 기록했다.

CBSI는 지난해 9~11월까지 3개월간 1.8p, 4.6p, 5.4p 상승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월에는 전월 대비 0.7p 하락해 다소 주춤했다.

무엇보다 대형기업 BSI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된 영향이 컸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보다 8.3p 하락한 75.0을 기록했다. 중견기업 BSI는 2.5p 상승한 97.7을, 중소기업도 2.2p 상승한 81.0을 보여줬다. 이는 수많은 현장을 가동하는 대형건설사가 이번 사태 대응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12월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BSI는 모두 기준선 100을 넘어 물량 상황은 개선됐다. 신규공사수주 BSI는 110.4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연말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2∼7p 정도 상승하는데, 이례적으로 소폭 감소하였다"며 "공사 물량 상황은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따른 부정적 경기 인식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2021년 1월 지수는 전월 대비 5.2p 하락한 79.4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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