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성장의 해'···5년 후 매출 30조"
[신년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성장의 해'···5년 후 매출 3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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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1년을 '성장의 해(The Year of Growth)'로 선포했다.

신 부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20조원 규모의 기존 사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우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발전시킨다면 5년 후 30조원 이상의 매출과 두 자리 수 이상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LG화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전지 사업의 분사 이후 우리의 투자 여력은 더욱 좋아졌다"며 "기존 사업들의 성장 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투자는 지속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성과를 개선하는 커머셜 엑셀런스(Commercial Excellence) △고유의 린 식스시그마Lean Six Sigma) 활동과 DX를 결합한 커넥트 아이(Connect-i) 혁신 △사업가치 제고(Turn-arround) 등을 통해 반드시 사업계획을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의 다음(Next)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중인 생명과학 분야와 함께 △전지재료 △지속가능한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를 새로 선정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전지재료 시장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육성중인 양극재와 바인더, 분산제, 전해액 첨가제 등 다양한 전지재료 사업 분야의 역량과 자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고객·기술 선도 업체와 협력해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솔루션에 대해서는 "이미 추진하고 있는 재생 스타이렌 수지(PCR ABS),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기술 등을 기반으로 사업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량화, 전장(전자장비)화 등의 트렌드에 발맞춰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다"며 이모빌리티 소재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이 아닌 아웃사이드인(Outside-in) 관점에서 고객의 미래 기술 변화 트렌드를 파악하고 공동개발을 확대해야 한다"며 "고객이 가장 먼저 찾고 신뢰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정립해나가자"고 말했다.

글로벌 신약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한 보물'이라며 "몇 년 전부터 우리가 씨앗을 뿌려온 혁신 신약은 양질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임상·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안착했다"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품질(Quality) 향상, 글로벌 임상 개발 가속화와 사업준비를 위해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는 대 매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 외에도 '글로벌 톱 수준의 환경안전 체계 구축'과 '지속가능경영 발전' 등 핵심과제를 언급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고객의 미래 변화 방향에 우리의 모든 것을 연결해 유용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고객 중심의 고객가치 경영"이라며 "프론트엔드(Front-end), 글로벌사업, M&A·DX 전문가 등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는 질적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고객이 감동하는 실질적인 고객 가치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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