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매각 협상, 내달 28일까지 마무리”
인도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매각 협상, 내달 28일까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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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사진=연합뉴스)
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월16일 한국을 찾은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대기업 마힌드라가 "다음달 28일까지 지분 매각을 위해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3일 인도 비즈니스투데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주 중 투자자와 거래조건을 결론짓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지분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고엔카 사장은 "거래가 불발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를 받게 되고 경영권도 법원이 가져간다"며 "거래가 성사되면 새로운 투자자가 대주주가 되고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지분) 30% 이하를 보유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인도중앙은행 규정에 따라 25%의 감자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마힌드라는 쌍용차 지분 74.7%를 소유하고 있다. 고엔카 사장은 새로운 투자자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 발표 이후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 HAAH와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자국 기업의 해외 보유 지분 매각시 제한선을 둔 인도 당국의 규제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쌍용차가 제시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가 내달 28일까지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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