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弱달러에 상승···WTI 0.8%↑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弱달러에 상승···WTI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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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파이프라인 (사진=픽사베이)
원유 파이프라인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달러 약세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0달러) 오른 4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5%(0.25달러) 상승한 51.34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유가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 증액이 무산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10만 배럴 감소한 4억935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년 평균치의 11%를 웃돈다.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310만 배럴 감소했다.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연합체인 OPEC+가 1월부터 감산 규모를 축소한다는 점은 약세 요인이다. 야거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OPEC의 증산 준비와 미국인의 2000달러 지원금 좌절로 약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금값은 추가 부양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 덕분에 상승해 온스당 1,900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5달러) 오른 1,89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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