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패스 인증서', 연말정산에도 적용
이통3사 '패스 인증서', 연말정산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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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인증서를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KT)
패스 인증서를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내년부터 '패스' 인증서만 있으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패스 인증서를 내년 1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통 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실사를 거쳐 편의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인정받아 12월 확정 사업자로 지정됐다.

앞으로 이통 3사의 패스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접속하면 된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패스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 입력 혹은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앱이 실행 중인 상태라면 추가 확인절차 없이 터치 두번만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패스 인증서는 발급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한 반면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기능은 극대화 했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휴대전화 2단계 인증을 통해 높은 보안 수준을 보장하며,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 하여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기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췄다.

이통 3사는 이번 행정안전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내년 1월 내 패스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패스 인증서는 현재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계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패스 인증서를 활용 중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12월부터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패스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통 3사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안정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기업에도 패스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며 고객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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