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에 상승···WTI 0.9%↑
국제유가, 美 코로나 백신 접종 개시에 상승···WTI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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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후 최고치···금값은 하락
미국 텍사스주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을 앞둔 기대감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조선 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42달러) 오른 4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0.6%(0.32달러) 상승한 50.29달러를 기록했다.

미 전역에서 이날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 사용이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분야 필수 근로자들과 일반 시민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가 금명간 9천8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법을 발의한다는 소식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사우디 항구도시 제다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폭발 사고 소식도 유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유조선은 외부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50달러) 내린 1,83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백신 접종 개시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서 다른 고위험 자산으로 갈아탄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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