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英 백신 접종에 혼조세···WTI 0.2%↓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英 백신 접종에 혼조세···WTI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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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백신 기대감에 급락
미국 텍사스주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시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와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8달러) 내린 45.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0분 현재 배럴당 0.2%(0.11달러) 오른 48.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가 내린 건 수급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519만배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0만배럴 감소와 큰 차이가 있다.

휘발유 재고는 422만배럴가량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522만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00만배럴 증가하고, 정제유 재고는 5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79.9%로, 이전 주의 78.2%보다 상승했다. 시장 예상 78.8%보다 높았다.

금값은 백신 기대감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36.40달러) 하락한 183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백신 개발 진전으로 경제 낙관론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서 고위험 상품으로 갈아탄 여파로 분석된다.

하지만 금값은 올 들어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에 따른 대규모 재정부양에 힘입어 20% 이상 오른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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