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되레 커졌다···파주·울산·일산 '풍선효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되레 커졌다···파주·울산·일산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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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11월 마지막 주 매매가격 0.03%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되레 커지고 있다. 상승폭이 작기는 해도 매매가 상승세는 어느새 25주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패닉바잉', '전세난' 등 불안정한 양상이 계속되자 서울 매매시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또 파주, 일산, 울산 등으로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가 이어졌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3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0.02%) 상승폭과 비교해 0.01% 올랐다. 서울은 지난 8월 넷째 주부터 0.01% 상승폭을 유지해오다 지난달부터 최근 4주동안 소폭 오른 상승세(0.02%)를 이어갔다. 지난 19일 전세대책이 발표됐지만 상승세는 되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일부 확대됐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는 서초·반포동 위주로, 강동구는 암사·천호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관악구는 호암로 주변이나 경전철(난곡선)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으며, 강서구는 개발호재가 있는 등촌동(CJ부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동대문구가 청량리 역세권 개발호재 영향에 오름세를 보였으며, 노원구는 상계동 역세권 구축 단지나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 위주로 뛰었다. 강북구는 경전철(동북선) 기대감이 있는 번·수유동 저가 구축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25개지역구별로는 △동대문구(0.04%) △노원구(0.04%) △강서구(0.04%) △관악구(0.04%) △강남구(0.04%) △종로구(0.03%) △용산구(0.03%) △광진구(0.03%) △중랑구(0.03%) △강북구(0.03%) △마포구(0.03%) △구로구(0.03%) △서초구(0.03%) △송파구(0.03%) △중구(0.02%) △성동구(0.02%) △성북구(0.02%) △은평구(0.02%) △서대문구(0.02%) △양천구(0.02%) △금천구(0.02%) △영등포구(0.02%) △동작구(0.02%) △강동구(0.02%) △도봉구(0.01%) 등 모든 지역구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달 종부세 부과 및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방안 등에 따른 영향으로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를 보였다"라며 "중·저가 단지 또는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들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역시 0.16% 상승하며 지난주(0.15%) 대비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김포(0.39%)가 지난달 조정대상지역 지졍 발표 이후 매수세가 줄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은 지난주 2%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파주(1.38%)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기대감으로 운정심도시 위주로 올랐다. 고양시(0.53%) 역시 교통 개선 기대감 및 학원가·역세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무엇보다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울산(0.83%)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남구(1.36%)는 정주여건 및 학군이 우수한 신정·옥동과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달·야음동 등 대단지 위주로 뛰었다. 세종(0.27%)은 국회 이전 이슈 등이 지속되면서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 위주로 뛰었다.

전국 17개광역시도별로는 △울산(0.83%) △부산(0.50%) △대전(0.40%) △대구(0.36%) △경남(0.34%) △세종(0.27%) △충북(0.27%) △충남(0.25%) △경기(0.24%) △광주(0.18%) △인천(0.13%) △전북(0.12%) △경북(0.12%) △강원(0.09%) △전남(0.06%) △서울(0.03%) △제주(0.01%)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7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하며 지난주(0.15%)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송파(0.23%)·강동(0.22%)·강남(0.21%)·강동구(0.20%) 등 강남4구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감정원은 학군 및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여양ㅎ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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