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예산 2472억원 확정···콘텐츠·재난방송 강화
방통위, 내년 예산 2472억원 확정···콘텐츠·재난방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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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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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내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전날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총 2472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기존 정부안보다 약 34억원 증액됐고 올해 예산 대비 약 127억원 감액 편성된 규모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사업비·인건비 88억원)와 문화체육관광부(아리랑TV 인건비 109억원)로 이관된 예산 197억원을 제외하면 올해보다 약 77억원 증액됐다. 

먼저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산 723억원을 투자한다. EBS 실감형(VR·AR) 콘텐츠 제작에 신규 지원하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교육 콘텐츠 보강에 309억원2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재정 여건이 지속 악화되고 있는 지역·중소방송(40억3000만원)과 공동체라디오(2억원) 등 방송 제작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올해 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n번방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건전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에 편성된 예산은 총 455억원이다.

이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원에 전년보다 4.5% 증가한 362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불법 음란물 유통방지를 위한 차단 기반 마련에 전년보다 145% 증가한 27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허위 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민간 자율 팩트체크 활성화 지원 예산도 17억원 추가 확보해 27억4000만원이 됐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에도 314억원을 투입한다.

방통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재난방송 상황실 구축·운영 예산 15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재난방송 상황실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방송사·유관기관과 신속하게 재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재난방송 주관사 KBS에 재난 관련 프로그램 제작비 8억원, 통합 재난정보 시스템 리모델링 등에 10억7000만원을 편성했다. 미디어교육 사업에는 총 41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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