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B마트, 부산·대구서 철수
배민 B마트, 부산·대구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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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B마트 이미지. (사진=우아한형제들)
앱 배달의민족의 장보기 배달 서비스 'B마트' 이미지. (사진=우아한형제들)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부산과 대구 지역에서 선보인 장보기 배달 서비스 'B마트'를 한 달 만에 영업 종료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부산 해운대점과 대구 동부점을 이달 중 철수한다. 이미 해당 점포 배송을 맡은 라이더에게 영업 종료 계획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B마트는 두 지점이 유일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 서울 송파구에서 배민 마트로 선보인 것을 2019년 12월 B마트로 개편하고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우아한형제들 쪽에서 배달의민족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이 B마트, 요마트 등 마트 상품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아무런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배달앱이 슈퍼마켓과 편의점, 중소형 마트가 주로 취급하는 식자재와 생활용품을 집중적으로 공급해 골목상권이 붕괴할 수 있다고 봤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지방 철수에 대해 단순한 사업 전략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역 진출 전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 것"이라며 "시장 분석, 상품 구성, 운영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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