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英 화이자 백신 승인+美 재고 감소···WTI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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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정례회의 3일로 연기···금값, 弱달러에 상승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0.73달러) 오른 45.2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1.8%(0.83달러) 상승한 48.2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산유량 정책 결정을 가다리는 가운데 유가는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소식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하자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원유 선물을 매수했다.

전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OPEC+의 정례회의는 내일(3일)로 늦춰졌다. 전문가들은 OPEC+가 3개월 정도 현재 하루 77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한 후 단계적으로 산유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번 주 감산 연장을 지지한다고 해도 내년 같은 규모의 감산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도 이날 유가를 지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67만9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410만 배럴의 재고 증가와 대조되는 결과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350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320만 배럴 늘었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미국의 추가부양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오른 1,830.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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