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 공급
LH,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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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암동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 투시도. (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대학가 인근에서 양질의 주거환경 및 주거서비스가 결합된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을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안암생활은 LH가 주택 운영기관인 사회적기업 아이부키와 협력해 설계·시공부터 주택 운영에 필요한 주거시설·공용공간을 반영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생활에 특화된 공간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수요 맞춤형 주택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에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직주근접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원하는 청년에게 1인 주거용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경제적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고 LH는 설명했다.

안암생활은 122호 규모로 △복층형 56호 △일반형 66호(장애인 2호 포함) 등의 원룸형 주거공간과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돼 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7만~35만원으로 공급해 주거시설과 커뮤니티시시설을 시중 임대료 50% 이하로 사용할 수 있다. 1인 거주에 최적화된 주거공간(지상 2~10층)과 공유주방·공유세탁실·코워킹스페이스, 루프탑 라운지 등의 커뮤니티 공간(지하층)이 마련된다.

입주자는 지난 8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을 통해 모집 완료했으며 지난달 30일 입주했다. 이들 중 문화예술가·크리에이터·브랜딩 등 활동 경험자들이 우선 선발돼 창작·창업공간(1층)과 휴식공간(2층)을 갖춘 복층형에 입주해 일터·삶터를 함께 구현하게 된다. 동시에 청년 창작·창업 활동 결과물을 판매·홍보할 수 있는 창업실험가게 '샵인샵'(지상 1층)'을 운영해 지원하고, 성북구와 협업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오프라인 공간 외에도 온라인 전용앱 '안암생활'을 통해 전공서적, 면접에 필요한 정장 등 생활물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입주민의 재능 및 지식 나눔 활동이 가능하다. 공유회의실, 창업실험가게 등 공용공간의 일부는 입주 청년 외 인근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함께 일자리, 창업지원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해 청년의 주거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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