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밸류 부담···경기회복 수혜주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밸류 부담···경기회복 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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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560~266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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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11월30일~12월4일) 코스피 지수는 단기적으로는 강한 호재성 요인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 등이 지수 상승을 일부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53.50) 대비 3.13% 상승한 2633.45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조5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1조95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코스피 주가 상승을 일부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코스피 밴드는 △NH투자증권은 2560~2660 △하나금융투자 2580~2660 △케이프투자증권 2550~2650 등으로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2600선에 머무르는 코스피 지수는 내년 이익 전망(128조원)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2022년 이익 전망까지를 선반영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호재성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함에 따라 주가지수의 추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연말이 가까워지면 그동안 가려져있던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지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보다는 종목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 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3년래 업종 밸류에이션 위치가 코스피보다 낮으면서 경기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화학, 운송 업종 선호를 유지한다"고 제언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발표된 지난해 3분기~올해 2분기 4개 분기 명목 GDP 합 대비 신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시가총액의 비율은 0.9배를 웃돈다"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상용화 기대, 미국 바이든 신정부에 대한 기대, 한국판 뉴딜 등 대규모 정책과 경기 회복 기대 등 요인이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지수 수준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오름세의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지만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실적 기대감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만큼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은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타랠리는 성탄절 전후로 연말과 연초에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타랠리의 시작점은 바이든의 정권이양이 속도를 내면서 시작됐다"며 " 바이든 당선인이, 옐런 전 연준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목한 것은 내년 집권 이후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 해준 시그널임과 동시에 대표적 케인지언인 옐런을 앞세워 통화보다는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 재건을 하겠다는 선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본격적인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연말 쇼핑시즌이 주역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 쇼핑시즌의 관전 포인트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매출증가율 개선 폭보다 개선의 연속성 여부, 일상적 소비에서 보복 소비로 옮겨간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유통, IT업체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산타랠리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각종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30일 한국 산업활동동향과 중국 국가통계국 PMI △12월 1일 한국 11월 수출지표와 미국 11월 마킷 제조업 PMI △12월 2일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 등이 차례대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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