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알버트 김 처브라이프 사장의 '씽크 스몰, 액트 스몰'
[CEO&뉴스] 알버트 김 처브라이프 사장의 '씽크 스몰, 액트 스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버트 김 (사진=처브라이프생명)
알버트 김 (사진=처브라이프생명)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씽크 스몰, 액트 스몰(Think Small, Act Small)"

지난해 말 처브라이프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알버트 김 사장의 취임일성이다. 다른 보험사와는 다른 처브라이프만의 특성을 살려 더 세심하고 더 민첩하게 움직이자는 얘기다.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주의 깊고 꼼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밀접하게 협업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처브라이프가 보험금 1일내 지급 비율 99%, 보험금 평균 지급기일 0.68일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배경이다.

김 사장은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보험맨이다. 보험설계사로 보험 밥을 먹기 시작해 영업기획 등 영업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다가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인물로 AIG, 알리안츠, 악사 등 한국과 글로벌 보험 산업을 두루 거쳤다. 그런 김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처브라이프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수평적 리더십의 힘을 그 누구보다 믿는다. 다른 회사라면 1년에 3~4번에 그치는 전 직원 타운홀 미팅을 매월 개최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공유하는 것을 중시한다. 최근 타운홀 미팅에서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하고, 함께 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같은 방향을 보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가야한다"며 "그 여정의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 업무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회사의 변화는 직원들이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직원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익명으로 의견 개진이 가능한 처브 박스(Chubb box)에 더해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프로젝트 통해 업무 효율을 개선했다. 직원들이 주축이 된 소위원회에서는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제안 아이템이 벌써 56건에 이른다. 홍보, 임직원 교육, 사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져 현재까지 37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제안되고 그 중 11건의 아이디어는 실제 실행에 옮겨졌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의 스킨십에도 적극적이다. 가장 아래에서부터 일한 경험이 있어 직원들과 영업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일하는 곳은 즐거워야 하고 그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CEO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직원 휴게실 내 간식과 영양제도 사비를 털어 구입한 그는 어묵 트럭 운영은 물론, 산타 분장으로 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등 깜짝 이벤트도 스스로 기획했다.

처브라이프는 앞으로 영업 전략을 더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 취임 이후 출시된 △처브 치매보험 '깜빡'(일반형/유병자형) △처브 간편가입 든든한 메디컬 종신보험 △처브 간편가입 매월받는 암생활비보험 △Chubb 오후'애(愛)' 더하는 종신보험 외에도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업채널 인력의 새로운 유입과 신설 지점 개설을 통한 조직 확대도 김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게 임직원들의 전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