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김승환 선임···'젊은피' 수혈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김승환 선임···'젊은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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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50대 초반 젊은 피를 경영 전면에 내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흩어져있던 브랜드 조직도 국내외 모든 채널을 아우르게끔 개편하기로 했다.  

1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김승환 현 그룹인사조직실장(전무)을 승진 내정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1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새로운 시대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소비자 중심에서 각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69년생으로 올해 51세다.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전임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65)과는 14살 차이가 난다. 이 같은 젊은 대표 선임에 업계에선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세대교체라고도 본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책임자 자리에도 1970년대생이 대거 발탁됐다. 

김 신임 대표는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디비전(Division)장, 그룹인사조직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2013년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략기획 디비전장을 담당할 당시엔,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받는다. 이 같은 성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글로벌 매출 고성장도 이뤄낸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도 손보기로 했다. 기존 브랜드 조직은 마케팅 위주였지만, 국내외 모든 채널을 아우르는 영업 기능까지 담당하게끔 한다. 브랜드별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차별화하고 혁신 상품 개발을 연구·구현하는 조직과 기술 혁신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조직도 신설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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