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신작 '엘리온'이 기업가치 방향 결정"-메리츠證
"카카오게임즈, 신작 '엘리온'이 기업가치 방향 결정"-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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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5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올해 최대 기대 신작 '엘리온'이 중장기 기업가치와 내년 성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505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77.7% 급증한 수준이다. 

김동희 연구원은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895억원으로 104.1% 증가했는데 '가디언 테일즈'의 성과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3분기 가디언 테일즈의 일평균 매출액은 7~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PC게임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13.4% 늘었는데, '검은사막' 북미·유럽의 견조한 성과에 기인한다. 기타 매출액도 13.7% 증가한 171억원을 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골프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렌즈 스크린 등 카카오VX 매출액이 꾸준히 개선됐다.

향후 신작 준비 일정도 이상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달 10일 '엘리온'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2분기 '오딘(국내)', 3분기 '달빛조각사(일본, 북미·유럽)', '월드 플리퍼(국내, 동남아, 북미·유럽)', 4분기 '소울 아티팩트(국내, 글로벌)' 등의 신규게임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했다. 

이중 올해 최대 기대 PC게임인 엘리온이 향후 기업가치에 관건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엘리온은 'Buy-to-Play'라는 수익모델에 기반해 최초 계정 등록시 9900원을 지불하고 플레이하며, 게임 내 추가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며 "콘솔 혹은 스팀 게임에서는 많이 채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인데 국내 이용자들의 호응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엘리온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지난해 국내 히트 PC게임 '로스트 아크' 연간 매출액 대비 76% 수준을 가정했다"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내년 성장의 방향성은 12월 '엘리온'의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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