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뉴욕증시 최악·최선은···민주당 백악관·의회 '싹쓸이' 굿
[美대선] 뉴욕증시 최악·최선은···민주당 백악관·의회 '싹쓸이' 굿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시나리오 좌우
최악은 바이든 당선과 공화당 상원 장악
미국 뉴욕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 증시에 가장 악재와 호재인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법안 전망이 월가의 반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미국 증시에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가 경기부양책에 희망을 걸고 있는 금융시장에는 최악의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선거 결과가 바로 확정되지 않는 시나리오도 있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이기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의 적법성 등을 문제 삼아 소송전에 나서 대법원 판결 전까지 혼돈이 지속되는 경우다.

시장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다.

반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싹쓸이하는 '블루웨이브'(Blue Wave)다. 대규모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 경우 뉴욕증시는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리는 올라가고, 연방정부 재정적자 우려에 따라 달러 가치는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약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 세금과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커져 민주당이 상원에서 박빙의 차로 다수당이 되는 '라이트 블루웨이브'가 투자자들에게는 좀 더 좋은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당선도 증시에는 그리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 법인세와 재산세를 올리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영구 저금리' 정책에 발맞출 새로운 인물로 교체할 수 있어서다.

다만 추가 부양을 둘러싼 현 대치 국면이 그대로 유지되는 점은 부정적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