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품질비용 3조3600억원 반영···3분기 적자 불가피
현대·기아차, 품질비용 3조3600억원 반영···3분기 적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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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조1000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세타2 엔진 추가 충당금 등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사진= 서울파이낸스 DB)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사진= 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기아차는 올 3분기 실적에 세타GDI 엔진 추가 충당금 등 총 3조3600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한다.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2조1000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의 품질 비용을 각각 3분 실적에 충담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선 현대·기아차가 세타 엔진 결함에 따른 각종 리콜 등에 따른 비용과 선제적 고객 보호조치에 따른 비용을 사전 처리하는 조치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는 26일에 발표예정인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9월에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브레이크액 누출로 화재위험성이 발견된 차량 59만1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받았다. 모두 세타 엔진이 장착된 제품이다.

이에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으로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3분기 4600억원(현대차 3000억원, 기아차 1600억원), 작년 3분기 9200억원(현대차 6100억원, 기아차 3100억원) 등 이미 2번에 걸쳐 세타2 GDi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을 실적에 반영한 바 있다.

세타2 GDi 엔진 외에도 일부 고객 불만 사례가 접수되는 세타2 MPI·HEV, 감마, 누우 등 다른 엔진에 대해서도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 소프트웨어(KSDS) 장착 캠페인 시행을 검토 중이며, 추가 충당금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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