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7주째 오름세 이어가
서울 아파트 전셋값 67주째 오름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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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주 만에 1.39% 뛰어···올해에만 36.13%↑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오름세가 67주째 이어지고 있다. 매매값 역시 약보합 수준의 게걸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는 18주째 이어졌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하며 지난주(0.09%) 상승폭 대비 0.01% 하락했다. 전셋값 오름세는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뒤 67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상승 추세를 기록 중이다. 수도권(0.14%)과 지방(0.15%) 모두 오름세가 감소하며 전국(0.14%) 역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노원구(0.12%) △강동구(0.10%) △성북구(0.09%) △동작구(0.09%) △강남구(0.09%) △용산구(0.08%) △마포구(0.08%) △송파구(0.08%) △성동구(0.07%) △은평구(0.07%) △양천구(0.07%) △관악구(0.07%) △서초구(0.07%) △광진구(0.06%) △중랑구(0.06%) △서대문구(0.06%) △구로구(0.06%) △금천구(0.06%) △중구(0.05%) △동대문구(0.05%) △강북구(0.05%) △도봉구(0.05%) △강서구(0.05%) △영등포구(0.04%) △종로구(0.02%) 등 모든 지역구에서 상승했다.

강남4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동구가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양호한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남구 역시 교육환경이 양호한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거여·문정동 위주로, 서초구는 내곡·방배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추석 연휴기간 거래 활동이 감소하며 상승폭은 줄었다. 이외에도 동작구는 사당동 구축이나 상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으며 양천구는 목·신정동 위주로, 구로구는 신도림·구로동 위주로 뛰었다.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가 교육 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북구가 길음뉴타운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는 도화·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는 이태원·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와 역세권 등의 교통 및 교육 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라면서도 "추석연휴 간 거래 활동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은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다. 한 주 만에 전셋값은 1.39% 상승했다. 지난해 전셋값은 5.53% 하락하며 하락장을 보였지만, 올해는 10월 첫째 주까지 누계로 36.13%나 상승했다. 세종 역시 전세 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조치원읍 및 고운·다정·종촌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세종(1.39%) △울산(0.43%) △대전(0.25%) △강원(0.20%) △충북(0.20%) △경기(0.17%) △충남(0.14%) △인천(0.13%) △부산(0.13%) △대구(0.11%) △전남(0.09%) △서울(0.08%) △전북(0.05%) △광주(0.04%) △경남(0.04%) △경북(0.03%) 등 16곳에서 상승했으며, △제주(0%)는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며 5주째 보합권 추세를 이어갔다. 0.01%의 변동폭은 7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상승 추세는 18주째 계속되고 있다. 감정원은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고, 강남4구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등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06%)과 지방(0.10%)은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국(0.08%) 상승폭 역시 소폭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39%) △대전(0.24%) △울산(0.22%) △대구(0.20%) △강원(0.16%) △부산(0.12%) △경기(0.09%) △전북(0.09%) △충남(0.07%) 등은 상승했으며 △제주(-0.02%)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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