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고객 중 절반이 20대"
[2020국감]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고객 중 절반이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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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실 자료
신용등급이 높고 모기업이 대기업인 여신전문회사들이 활발하게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량하지 않은 여전사들은 여전히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현경 기자)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이라도 비교적 높은 금리 탓에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조속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마이너스 통장 대출 이용자는 2만4997명으로, 이중 20대가 57%(1만4245명)를 차지했다.

저축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29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반면 20대 이용액은 지난해에 비해 20%(611억원) 늘었다. 신규차주의 경우에도 20대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4978명 늘어났는데 지난 한 해 늘어난 20대 차주가 6313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다만 1인당 평균 대출액이 550만원으로 비교적 소액에 머물면서 20대 이용자의 신규 취급액은 277억원으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장혜영 의원은 "20대가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소액이라 할지라도 상환 부담이 클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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