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취항 앞두고 '비상경영'···"10월 무급휴직"
에어프레미아, 취항 앞두고 '비상경영'···"10월 무급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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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첫 취항을 앞두고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전 직원 204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50명이 10월 한 달간 무급휴직에 돌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매달 15억원의 고정비가 발생하고 있고 자본금 470억원 또한 바닥을 보이고 있어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미뤄짐에 따라 영업 활동도 불가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차선책을 실시한 것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전 세계 항공사들처럼 비상 경영인 상황이고 무급휴직 또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승무원, 조종사, 정비사 교육·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지난달 입사한 객실 승무원 50여 명은 국내에서, 조종사와 정비사는 해외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더해 지난 2월 신청한 AOC 발급을 위한 절차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관련 업무 담당자는 무급휴직에서 제외된다. AOC는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능력을 갖췄는지를 국토교통부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에어프레미아는 계획대로라면 AOC를 곧바로 취득해 지난달 동남아 등에 취항했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취항이 미뤄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달 B787-9 항공기 1대를 우선 도입하고 내년에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플라이강원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달부터 전 직원 240명 가운데 필수인력 80명만을 제외한 후 무급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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