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우한노선 코로나19 위험도평가 따라 허가···안정적"
중대본 "우한노선 코로나19 위험도평가 따라 허가···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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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 "검사·확진자 수 조작, 원천적으로 불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발생 동향이 최근 매우 안정적이고 중국을 통한 (환자) 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노선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도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최근 인천~우한 노선의 운항을 허가한 것과 관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 따라 하늘길 재개를 승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발생 동향이 최근 매우 안정적이고 중국을 통한 (환자) 유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노선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질병관리청도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티웨이항공의 인천∼우한 노선에 대한 운항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또 증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코로나19 발원지에다 올해 초 국내에서도 우한발 입국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정부는 주기적으로 각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들이 위험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에서 항공편을 인·허가하는 경우 7월 28일부터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도 평가 절차에 따라 허가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방역적 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때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위험도 평가를 전제로 해당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를 받고 있지 않지만, 중국 정부는 우리 국민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에게 자국 입국 시 이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PCR 음성확인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다.

그는 "중국발 입국자는 PCR 음성확인서 의무제출 대상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들에 대해 진단검사와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이 더 강한 조치인지는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티웨이항공의 TW615편은 오전 8시48분 한국인 교민과 중국인 등 승객 6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우한으로 향했다. 이후 오후 1시 55분 TW616편이 우한에서 승객 40명가량을 태운 뒤 오후 6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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