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추석 선물 '꾸러미'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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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열쇳말부터 '방역'···LG생건·애경 '위생용품세트' 출시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추석 선물세트 (사진=각사)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추석 선물세트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올해 추석선물 열쇳말로 '방역'이 떠오른 가운데 화장품업체들도 일제히 위생용품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위생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명절선물 시장 흐름을 돌린 셈이다. 

그동안 한방·기능성 제품을 비롯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해왔던 LG생활건강은 올해 처음으로 위생용품으로 이뤄진 세트를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손세정제가 필수품이 되자 이를 한데 모은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이 선보인 선물세트는 온 가족 지킴이 항균 키트, 우리 가족 지킴이 64호를 비롯한 9종이다. 선물세트에 포함된 손소독제와 손소독 티슈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의약외품으로, 외부기관으로부터 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같은 인체 유해 세균 5종을 살균하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 측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스스로 우리 몸을 지키는 생활 방역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항균 키트는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생각하는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 역시 위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세정·항균 기능 위생 제품을 한데 모은 랩신 위생세트를 출시했다. 랩신 위생세트는 손소독제, 손세정제가 포함된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가 가능한 1만~2만원대의 실속형 세트부터 황사방역마스크(KF94) 제품을 포함한 풍부한 제품 구성의 4만원대 세트까지 다양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제 위생용품은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랩신 위생 선물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트렌드에 적합해 명절에 많은 소비자의 손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랩신 위생세트는 오는 9월19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다만, 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예년과 비슷한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담당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는 매년 동일하게 유사한 규모로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이한 사항은 없다. 샴푸나 바디워시를 포함한 생활용품 선물세트 규모도 예년과 비슷하며, 다른 세트를 구성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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