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미국 보험사 선호의약품 등재
셀트리온 '트룩시마' 미국 보험사 선호의약품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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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바이오시밀러, 원조 약 '리툭산' 제치고 신규 지정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의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오는 10월부터 보험 가입 회원이 항암치료 때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림프종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그동안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트룩시마의 원조 약인 로슈의 리툭산을 선호의약품으로 지정해왔다. 그러나 10월부터는 신규 환자 대상의 선호의약품 리스트에서 리툭산을 제외하고 트룩시마를 등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보험 가입자 역시 트룩시마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사보험에 가입된 환자가 의약품 사용 후 보험금은 환급받기 위해서는 해당 사보험사의 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의 14%를 점유하는 최대 규모의 보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이번 조치가 트룩시마의 미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트룩시마를 신규 환자에 처방받을 수 있게 한 만큼 원조 약인 리툭산을 대신해 트룩시마가 먼저 빠르게 처방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항암 시장에서 신규 환자와 기존 환자 비중은 대략 8대 2 수준으로 나뉘어있다.

트룩시마는 2018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지난해 11월 미국에 공식 출시됐다.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7월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 심포니헬스 기준으로 리툭시맙 시장의 19.4%를 점유, 6960만달러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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