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씨앗' 뿌린 최종현 SK 선대회장 22주기
'바이오 씨앗' 뿌린 최종현 SK 선대회장 2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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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사진=SK)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SK 회장(사진=SK)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그룹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바이오 산업 씨앗을 뿌린 故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22주기가 오는 26일 돌아온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종현 선대 회장은 지난 1998년 8월 26일 사망해 올해 22주기를 맞이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족, 주요 경영진 등은 앞서 지난 4월 서울 서린빌딩에서 열린 창립기념일에 故최종건 SK그룹 창업주와 최 선대회장의 추모행사를 모아서 진행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창업주이자 형인 최종건 회장이 1973년 타계하자 뒤를 이어 회장으로 취임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면서 SK그룹의 기틀을 세웠다.

최 선대회장은 특히 1993년 대덕연구단지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어 SK그룹의 바이오산업 진출에 대한 씨앗을 뿌렸다. 이후 1996년 수면장애 치료 신약후보물질 '솔리암페톨'의 미국 FDA IND(임상시험승인), 2001년 엑스코프리 기초연구 시작 등으로 이어졌다.

매출 0원, 마이너스자본 등에도 불구하고 27년간 2대에 걸쳐 이어져온 투자는 SK바이오팜으로 결실을 맺고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그룹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약 133조원을 기록하며 재계 2위에 자리잡았다. 공정위원회 5월 발표에서는 자산총액이 약 225조원으로 재계 3위다.

SK는 토론과 자발적 참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도 선대 회장이 기틀을 닦고 최태원 회장이 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종현 회장이 평소 임원들 뿐 아니라 구성원들과도 몇 시간씩 격의없이 미래에 관해 토론을 하던 문화를 최태원 회장이 이천포럼으로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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