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경기도 공공배달앱이 오는 10월 베일을 벗는다. 배달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과 포스트코로나 대비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것이다.
이재명 지사,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이사, 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성제 문화방송 사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20일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디지털SOC(사회간접자본)-공공배달앱 사업 협약'을 했다.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의 판로지원과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것으로 기존 민간앱 중개수수료가 6~13%에 달했던 것을 2%대로 낮춘다. 추가 광고료 부담도 없애는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감을 덜어주게 된다.
경기도는 이용자에게 지역화폐 할인 및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해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만들어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기도주식회사는 'NHN페이코 컨소시엄'과 함께 배달앱 개발과 운영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화성·오산·파주에서 10월 말부터 공공배달앱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말까지 앱 개발과 가맹점 모집, 시범운영 등의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시범운영 기간을 통해 배달앱 보완과 식음료업 중심에서 향후 배송·숙박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공적 자산과 민간의 기술·경영 역량을 결합해 공익적 요소의 앱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배달앱과 같은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 공공과 민간이 잘 협력해 바람직한 디지털 SOC의 모범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