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신용대출 급증에 '구두 경고'···"은행, 규정 지켜달라"
손병두, 신용대출 급증에 '구두 경고'···"은행, 규정 지켜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리스크 점검반 회의 "주식‧주택 매매 활용, 각별한 관리 필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 일종의 '경고장'을 날렸다.

손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반 회의에서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향후 시장 불안시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금융사 차원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전 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증가액이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되면서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실제 주식매매자금, 코로나19 생활안정자금 수요, 주택시장 과열 등의 이유로 최근 신용대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 증가액은 올해 5월1조1000억원에서 6월 3조7000억원, 7월 4조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금융사들을 향해 "과도한 신용대출이 주택시장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DSR 비율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용대출 리스크와 관련해 금융당국 차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뜻도 전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신용대출‧전세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전반에 대해 중점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