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눈앞'···2년새 5천만원 '껑충'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눈앞'···2년새 5천만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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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상승세 이끌어…서초구 17.3% 뛰어
강남구 8억5천만원 '최고'···도봉·금천·노원구만 3억5천만원 하회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공인중개업소.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원에 육박했다. 서초·강남·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를 중심으로 2년 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4억6354만원) 7월과 비교해 3568만원(7.15%) 상승한 것은 물론 2년 전인 2018년(4억5046만원) 대비 4876만원(9.77%)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말 전월세 신고제·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으로 일컬어지는 '임대차 3법'이 통과된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과 같은 급등세가 이어지면 이달 중 5억원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구는 전용 86.95㎡ 아파트 기준으로 지난 2년간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무려 1억1421만원(17.3%)이 뛰었으며 △강남구 1억253만원(13.7%) △송파구 5757만원(11.1%) 등 강남3구가 나란히 전셋값 상승률의 1~3위를 기록했다.

강남지역 뿐만 아니라 △성동구(5281만원·10.5%) △광진구(5139만원·10.2%) 등이 50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천구(4537만원·9.7%) △성북구(4395만원·10.9%)에서도 4000만원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강서구(3551만원·8.9%) △용산구(3529만원·6.8%) △마포구(3488만원·6.7%) △영등포구(3443만원·7.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의 경우 같은 기간 전셋값이 1348만원(4.4%) 오르는 데 그쳐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저금리 기조 유지,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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