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7월 5800억 순매수
외국인, 6개월 만에 '바이 코리아'···7월 580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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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 2.2조 순투자 '7개월째'···보유규모 사상 최대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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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5800억원대를 순매수하며 6개월 만에 '사자' 기조로 전환했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7개월째 순투자를 지속하며 보유 규모를 또 다시 경신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582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하고, 2조235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올 7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약 583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0.8%), 상장채권 150조2000억원(전체 상장잔액의 7.5%) 등 총 733조7000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보유 규모는 역대 최대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은 6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6340억원어치 사들였고, 코스닥시장에서 5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2000억원)과 아시아(4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미주(-1조5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8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43조1000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73조6000억원·29.8%), 아시아(78조3000억원·13.4%), 중동(22조원·3.8%)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7월 중 상장채권을 총 6조336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4조1020억원을 만기상환하며 총 2조2350억원이 순투자했다. 올 1월부터 7개월째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1000억원), 유럽(6000억원), 중동(900억원), 미주(8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고,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0조1원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고, 유럽(47조1000억원·31.3%), 미주(12조원·8.0%)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2조3000억원)에수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채권(-2000억원) 순회수했다. 7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19조2000억원(전체의 79.3%), 특수채 31조원(20.6%)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3조3000억원)과 5년 이상(9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조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57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47조7000억원(31.8%), 5년 이상이 45조원(30.0%)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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