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 '올해 생명과학업계 100명' 선정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 '올해 생명과학업계 100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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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약 전문지 '파마보이스' 산업 전반 영향력과 리더십 평가 결과
미국 제약 전문지 '파마보이스'(PharmaVOICE)로부터 '2020년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로 뽑힌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 (사진=삼양홀딩스) 
미국 제약 전문지 '파마보이스'(PharmaVOICE)로부터 '2020년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로 뽑힌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 (사진=삼양홀딩스)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삼양그룹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상무)가 미국 제약 전문 월간지 '파마보이스'(PharmaVOICE) 선정 '2020년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4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파마보이스는 2005년부터 생명과학 업계 과제에 대해 혁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를 100명씩 가려낸 뒤 매년 8월 펴내는 7·8월 통합호에 발표해왔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경영인, 해외 유명 대학 연구자들과 더불어 올해 생명과학 업계 100명 중 한 인물로 뽑혔다. 

2018년 8월 삼양그룹은 미국 동부 대도시 보스턴의 켄달스퀘어에 삼양바이오팜USA를 세웠다.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에서 혁신적 항암 신약과 희귀병 치료제를 연구개발(R&D)하기 위해서다. 켄달스퀘어는 보스턴 바이오밸리의 핵심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등이 산·학·연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켄달스퀘어가 세계 바이오제약업계 흐름인 '열린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제격인 곳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설립 1년 만인 지난해 면역항암 신약 후보 물질 두 가지를 도입하고 공동연구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양바이오팜USA가 도입한 두 물질은 모두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 후보로 꼽힌다. 

올해 삼양바이오팜USA는 면역항암 신약 후보 물질 검증에 힘을 쏟는다. 미국 바이오기업 캔큐어에서 도입한 'SYB-010'로 내년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SYB-010은 암세포가 방출하는 물질 중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겨냥한 표적항암 항체신약 후보다. 벨기에 탈릭스 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CD96' 항체는 공동 연구 중인데, 결과를 보고 해당 물질 권리를 들여오는 라이센스인(License In)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현정 대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헌신과 혁신 덕분에 생명과학 업계 100명의 인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전문가들과 함께 혁신적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수련 뒤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따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의료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삼양바이오팜 입사 전 미국 일라이릴리 본사, 박살타와 샤이어(현 타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고형암 치료제 임상개발 책임자로 일했다. 

글로벌 제약사에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의 두경부암 1차 치료제 미국 허가, '오니바이드'(성분명 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의 췌장암 2차 치료제 유럽 허가와 글로벌 임상을 이끌었던 이 대표는 2016년부터 삼양바이오팜의 최고전략책임자 겸 최고의료책임자로 일했고, 2018년부터 삼양바이오팜USA를 이끌어왔다.

올해 파마보이스의 생명과학 업계 100명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오는 9월10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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