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폭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품 전달
유통가, 폭우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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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1일 대전 서구 코스모스아파트에서 세탁구호차량을 운영 중인 롯데 직원들 모습. (사진=롯데유통사업부문)
지난 7월31일 대전 서구 코스모스아파트에서 세탁구호차량에서 사흘째 세탁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롯데 직원들 모습. (사진=롯데유통사업부문)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유통업계가 갑작스러운 폭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들은 폭우 피해 지역에 비상식량, 생필품 등으로 이뤄진 긴급구호물품을 건넸다. 

3일 롯데는 유통사업부문 차원에서 충북지역 세븐일레븐 물류센터를 통해 컵라면과 즉석밥, 조미김 등 반찬류를 포함한 즉석 식품류 9000개(각 3000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2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사망자 4명, 실종자 9명 등 총 13명의 인명피해와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곳이다. 롯데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주민들에게 긴급구호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강원도 삼척시청에 컵라면을 비롯한 물품 2000개를 전달했고, 경북 영덕군 강구보건지소와 대전 코스모스아파트에는 세탁구호차량을 건넸다. 

준비된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50동은 대전 오량실테니스장(6동)과 이천 장호원(124동)에 설치됐고, 충주시(20동)에도 곧 전달될 예정이다. 수건과 쿨 타올, 우의, 장화, 고무장갑과 목장갑 등을 담은 자원봉사키트 225개도 경북 영덕군에 전달됐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및 전국재해구호협화와 재난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재해구호기금으로 현재까지 18억원을 출연했다. 

이날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고 있는 비지에프(BGF)리테일은 경기도 이천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건넸다. 이천에는 지난 1~2일 최대 161㎜ 집중호우가 내려 하천 범람,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특히 이천시 율면 산양리에 위치한 산양저수지 둑이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한 BGF리테일은 지원 요청을 받자마자 이재민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장호원 국민체육센터와 율면 실내체육관으로 총 600명분의 생필품을 긴급 배송했다. 구호물품은 컵라면, 즉석밥, 생수 등 7200여개로 이천에서 가까운 BGF 중앙물류센터, BGF로지스 곤지암센터에서 각각 수송했다. 

BGF리테일은 최근 큰 비가 내려 침수 피해로 수 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북 영덕과 대전에도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민승배 BGF리테일 업무지원실장은 "이번주 장마와 함께 태풍 예보가 있어 혹시 모를 재난 상황 발생을 대비해 상시 지원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 역시 경기도 용인에 하루e리터 생수(500ml) 민생라면(컵), 즉석밥 등 총 2800여개의 긴급구호물품을 건넸다. 긴급구호물품은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달 25일과 30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생수 1000개, 부산 동구에 생수, 컵라면, 즉석밥 등 2000여개의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해구호분야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앞으로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급구호물품을 수해지역에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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