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었지만···'임대차3법'에 전셋값↑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었지만···'임대차3법'에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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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축소됐다. 그러나 '임대차 3법'이 빠르게 본회의 처리되는 등 도입이 본격화하자 전셋값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거론되는 세종시의 경우 관련 통계 작성된 2012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6%) 대비 0.02%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2%)에서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지방(0.14%)에서는 되레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국(0.13%) 상승폭 역시 소폭 올랐다.

동남권(0.02%)의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는 고덕·강일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하지만 재산세 부담 우려 등으로 매도 문의가 나오면서 상승폭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외에도 관악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림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강서구는 교통여건이 양호하지만 저평가 인식이 있는 방화·내발산동 위주로 뛰었다.

강북지역으로는 도봉·노원구의 경우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도화·공덕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용산구는 이촌동, 은평구는 서부선 호재가 있는 응암·불광동 위주로 뛰었다. 하지만 강북 역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25개지역구별로는 △강북구(0.07%) △도봉구(0.06%) △노원구(0.06%) △강서구(0.06%) △영등포구(0.06%) △관악구(0.06%) △용산구(0.05%) △동대문구(0.05%) △중랑구(0.05%) △마포구(0.05%) △양천구(0.05%) △구로구(0.05%) △금천구(0.05%) △종로구(0.04%) △성동구(0.04%) △광진구(0.04%) △성북구(0.04%) △은평구(0.04%) △서대문구(0.04%) △동작구(0.04%) △중구(0.03%) △서초구(0.02%) △강남구(0.02%) △송파구(0.02%) △강동구(0.02%) 등 25개 모든 지역구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6.17부동산 대책 후속조치 시행(담보·전세대출 제한)과 함께 7.10 부동산 대책에 이은 7.22 세법개정안 발표 등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광주(0.01%) △전북(0.02%) △인천(0.03%) △울산(0.03%) △서울(0.04%) △전남(0.06%) △경남(0.06%) △충북(0.07%) △강원(0.08%) △경북(0.11%) △부산(0.12%) △대구(0.15%) △대전(0.16%) △경기(0.19%) △충남(0.20%) △세종(2.95%) 등 16곳에서 상승했으며 △제주(-0.03%)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부처 추가 이전 기대감 등으로 매수문의가 급증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2012년 주간 아파트가격 지수가 작성된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행복도시 및 조치원읍, 금남면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 상승하며 지난주(0.12%) 대비 상승폭이 0.02% 확대됐다.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0.18%), 지방(0.15%) 모든 권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0.17%) 상승폭 역시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2.17%), 울산(0.34%), 대전(0.33%), 경기(0.24%), 충남(0.22%), 충북(0.15%), 서울(0.14%), 강원(0.12%), 경북(0.11%), 경남(0.08%) 등은 상승, 제주(-0.04%)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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