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전략으로 '혁신경영'을 선포하고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경영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윤종원 행장은 "다가오는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이라며 신(新)비전 달성 추진과제를 담은 혁신경영을 선포했다. 혁신경영은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성장을 지원하며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윤리 경영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한 혁신금융 과제로는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선정했다.
바른경영을 위해서는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혁신경영 전략 실행을 위해 성과평가제도(KPI)도 전면 개편했다.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하는 한편, 평가 지표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간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다수 지표의 목표 달성을 위한 무리한 영업보다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며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