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대 분양한 경기 아파트···7억대로 '껑충'
4억대 분양한 경기 아파트···7억대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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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사진= 경제만랩)
경기 새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아파트 공급이 막히면서 경기 신축 아파트값이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각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2016년 4억원대로 분양한 경기도 아파트들은 올해 6월 7억5000만원대에 실거래가 이뤄져 분양가 대비 8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7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에 들어선 'DMC호반베르디움 더 포레 3단지' 전용면적 70㎡의 분양가는 3억9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고양선 신설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6월에는 7억4000만원(3층)에 계약이 체결돼 분양가 대비 3억5000만원이나 올랐고, 무려 89.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8월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분양한 '갈매역 아이파크' 전용 84㎡도 4억원에 분양됐지만, 지하철 8호선 별내선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분양가 대비 3억 5800만원(89.5%)이 상승한 7억5800만원에 거래됐다. '영통아이파크 캐슬2단지' 전용 75㎡ 역시 지난 2016년 11월 분양 당시 4억1000만원에서 지난달 3억3200만원(81%) 뛴 7억42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렇듯 집값이 크게 뛰고 있는 이유는 정부 규제에 따른 공급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17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했고, 이후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된데 이어 6.17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조합 2주년 의무거주 조항까지 생기는 등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가 잇따르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강화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수요가 기존 신축 아파트에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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