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포차' 혁신으로 상위권 노린다
[CEO&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포차' 혁신으로 상위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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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문가...최근 새로운 BI 'LOCA(로카)' 공개
1분기 당기순이익 509억원...전년비 68.5%↑ '성과'
조좌진 롯데카드 신임 사장 후보 (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신임 사장 후보 (사진=롯데카드)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지난해 롯데카드는 대주주가 롯데그룹에서 MBK사모펀드로 바뀌면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이미지와 분위기 쇄신에 힘쓰며 회사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인된다.

최근 롯데카드는 브랜드 지향점과 철학을 담은 새로운 BI인 'LOCA(로카)'를 공개됐다. 조좌진 대표가 지난 3월 취임 후 롯데카드 체질개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로 보인다.

실제로 조 대표는 취임 당시 '롯데카드의 일하는 방식 5가지'인 포차(POCHA)를 강조하면서 브랜드 개편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포차는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 △디테일 강조(Obsession with Detail) △도전과 학습(Challenge and Learn) △즐거움(Have Fun) △발빠른 전략(Agility in Strategy)의 앞글자를 합친 말로 조 대표의 경영 철학을 나타낸다.

특히 조 사장은 카드사 CEO 중 정통한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 전략본부장을 거쳤다.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 한국대표도 지낸 경험이 있다. 

최근 조 대표는 롯데카드의 신사옥 인테리어를 직접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사옥 내부 설계부터 공간배치, 인테리어 등에 경영 철학을 반영했다. 

신사옥은 수평적 기업문화와 유연하고 탄력적인 애자일(Agile)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좌석 배치,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고 롯데카드는 밝혔다. 기존 상석 형태의 팀장과 팀원과의 자리 구분을 없애고 업무, 회의 등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변경 가능한 테이블을 설치해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7개 층에는 롯데카드만의 경영철학을 담은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워킹 라운지(Working Lounge)'도 선보였다. 업무와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워킹 라운지는 카페, 다락방, 오락실 등 독특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조 대표가 취임 당시 CEO 메시지를 통해 강조한 '롯데카드의 5가지 일하는 방식'인 포차가 적용됐다.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간편결제와 핀테크 업체의 범람으로 업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카드는 업무효율화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순이익도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8.5% 증가했다.

이러한 조 대표의 움직임은 롯데카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현 업권 5위를 상위권으로 올릴 지 주목된다.

실제로 조 대표가 현대카드에 있을 당시 '현대카드M'을 출시해 흥행몰이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그는 M카드 등 알파벳을 활용해 상품을 구분하고, 고객 맞춤형 마케팅과 홍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02년 1~2%에 머물던 현대카드 시장점유율을 2007년 13%까지 올렸다. 

또한 캐피탈사 해외법인을 이끌며 글로벌 역량도 키워 온 만큼 롯데카드가 주력 중인 베트남 현지 영업망 확대 등에서도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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