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KB국민은행, 5억유로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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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사진=서울파이낸스 DB)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8일 5억유로(약 6782억원) 규모의 5년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다.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은 금융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금리에 40bp(1bp=0.01%p)를 가산한 연 0.05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최종 가산금리는 총 20억유로를 상회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최초 제시 금리 대비 10bp 가까이 절감됐다.

KB국민은행 측은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아 유럽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씨티그룹·크레딧아그리꼴·HSBC·JP모건·소시에테제네랄이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KB증권이 보조간사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별 투자자 구성은 서유럽 87%, 동유럽 11%, 아시아 2% 등이었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55% △은행 19% △중앙은행·국가기관 14% △보험·연기금 10% △PB·기타 2%였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조달된 이번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 일부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도 활용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이중상환청구권법에 근거한 유로화 커버드본드로, 커버드본드 본고장인 유럽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낮은 금리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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