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 교류·협력 앞장선 공로 인정···선친은 1987년 십자대훈장 받아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김영진 한독 회장이 독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훈했다. 2일 한독은 김 회장이 전날 서울 성북동 독일대사관저에서 '십자공로훈장'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한독에 따르면, 김 회장의 수훈은 한국과 독일의 교류와 협력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십자공로훈장은 독일 정부가 정치, 경제, 사회, 자선 등에 공헌한 사람에게 준다.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훈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2010년부터 한국과 독일의 민간 협력단체인 한독협회 회장을 맡았고, 한독상공회의소의 이사와 5대 이사장도 지냈다.
김 회장은 선친이자 한독 창업주인 고 김신권 회장에 이어 2대째 독일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고 김신권 회장은 1987년 독일 십자대훈장을 수훈했다. 십자대훈장은 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고 김신권 회장은 독일의 화학·제약기업 훽스트와 기술제휴(1957년) 및 합작(1964년)을 통해 한국과 독일 간 경제 협력을 이끌었다.
김영진 회장은 "선친에 이어 독일 정부로부터 영예로운 훈장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독일 훽스트와 합작사로 시작해 독자회사로 거듭난 한독은 한국과 독일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한독협회 활동을 통해 양국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훈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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