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셧다운' 우려·美 원유 재고 증가···WTI 5.9%↓
국제유가, '셧다운' 우려·美 원유 재고 증가···WTI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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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르 '셧다운' 우려에 미국 원유 재고 증가라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2.36달러) 내린 3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5.6%(2.4달러) 내린 4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다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면서 '셧다운' 조치가 부활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과잉 소식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미국 EIA(에너지정보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약 144만 배럴 늘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60만 배럴을 넘어서는 증가폭이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97.2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775.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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