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이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이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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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도약 위해 출점 36년 만에 광역상권 아우르는 의미 담아 결정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6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간판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꿔 단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26일부터 영등포점의 간판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꾼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26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점의 이름을 '타임스퀘어점'으로 바꾼다. 24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 1984년부터 사용해온 영등포점 이름을 36년 만에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바꾼 이유는 영등포점이 구 단위 이름이라 광역 상권을 아우르는 대형점포 의미를 담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타임스퀘어점을 찾은 소비자를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영등포·동작 등 1차 상권 소비자 매출 비중 보다 마포·부천·고양 등 2~3차 상권 고객 매출 비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영등포·동작·구로 등 1차 상권 내 소비자 비중은 37%에서 41%로 4%p 느는데 그쳤지만 관악·마포·금천구 등 2차 상권 매출 비중은 2009년 4%에서 지난해 12%로 10년 동안 3배나 뛰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중심인 3차 상권(고양·광명·부천·인천·김포 등)은 11%에서 21%까지 올라 10년 전보다 2배가량 높아졌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영등포점과 인접하고 서남부 상권을 대표하는 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 연계성을 고려해 새 점포명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이름을 바꿨다. 신세계백화점은 타임스퀘어 개장 이후 영등포점의 30대 소비자 매출 비중이 25%에서 지난해 35%로 증가했고 40대 소비자 비중도 20%에서 26%로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봤다.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제2 도약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11개월간 전체 점포 내부를 새 옷으로 갈아입혔다. 지난해 10월 건물 한 동을 생활 장르로 채운 리빙관(생활전문관)을 연 데 이어 올해는 식품, 영패션, 해외패션을 강화해 전문관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박순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상무)은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36년만에 이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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