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미중 무역협상 우려 '숨고르기'···WTI 0.9%↓
국제유가, 코로나19·미중 무역협상 우려 '숨고르기'···WTI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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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2012년來 최고치 '1782달러'
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무역합의를 둘어싼 논란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36달러) 내린 4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1.0%(0.45달러) 하락한 배럴당 42.6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합의를 둘러싼 논란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통계 기준으로 전날까지 미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이동평균치는 일주일 사이 30% 이상 늘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5% 이상 증가한 주가 텍사스, 플로리다, 아리조나, 오크라호마 등 26개주에 달했다.

또 미중 무역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유가의 향배를 바꾸진 못했다.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더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맥락이 많이 어긋난 채로 인용됐다"면서 급히 번복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온전하다"며 수습에 나섰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5.60달러) 오른 1782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2012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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