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우려·위안화 환율↑···원·달러 환율 1210원대 복귀
코로나 재확산 우려·위안화 환율↑···원·달러 환율 121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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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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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로 복귀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2원 오른 1215.8원에 마감했다(원화 가치 하락).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213.4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2시께 달러당 1210.9원까지 하락했으나 장 막판 다시 상승폭을 넓혔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세를 부채질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 CNN 방송은 19일(현지시각) 자체 분석 결과 미국 8개 주에서 7일간의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구수로 1∼3위인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가 포함됐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코로나19 확자가 늘어난 미국 내 4개주에 있는 애플스토어의 문을 다시 닫기로 했다.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위안화 환율이 상승한 것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9p(0.68%) 내린 2126.7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개인이 43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2495억원, 1974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7.075위안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오후 들어 (시장에서) 위험기피 분위기가 강화됐다"며 "주가가 빠지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위안화의 프록시(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는 위안화 가치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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