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펄어비스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연기된 체코 검은사막 이용자를 위해 게임 속 가상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체코에서 검은사막을 즐기던 한 게이머(커플 캐릭터명 : insidel, svetluska)의 요청으로 가상 결혼식 이벤트 준비가 시작됐다.

1년 반 동안 게임을 함께한 여자친구와 5월 30일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무기한 연기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펄어비스는 이용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은사막 내 가상 결혼식을 5월 23일 열었다. 가상 결혼식은 검은사막의 명소이자 아름답기로 소문난 그라나 궁전에서 진행했다.

검은사막 GM들이 샤이 작곡 시스템을 활용해 축혼 행진곡을 연주하고 해당 길드원이 참석해 긴 축하 도열을 만드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결혼 서약 이후 GM이 하우징을 통해 만들어준 주거지에서 애프터 파티도 진행했다. 길드원들은 다양한 소셜 액션을 통해 신랑 신부를 축하했고 결혼식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게임 이용자들에게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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