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보유세 등 절세용 급매물이 소진되며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확대됐다. 그간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강남구에서는 급매물 해소로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4% 올라 전주대비 상승폭(0.03%p)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서울은 9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구(0.16%) △구로(0.11%) △종로(0.09%) △서대문(0.08%) △강동(0.07%) △노원(0.06%) 순으로 올랐다. 상승세로 전환한 강남(0.02%)은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등이 500만~2500만원가량 뛰었다.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이어진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면서 각각 0.06%, 0.02% 상승했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04%) △분당(0.03%) △일산(0.02%) △동탄(0.02%) △김포한강(0.02%) 순으로, 경기·인천은 △안산(0.20%) △오산(0.13%) △남양주(0.12%) △광명(0.10%) △의왕(0.08%) △인천(0.07%) △고양(0.07%)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3%, 0.01%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돼 △강동(0.13%) △송파(0.13%) △관악(0.12%) △종로(0.11%) △중랑(0.10%) △강서(0.08%) △강남(0.06%) △구로(0.06%) 등이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들어 늘어난 거래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올랐다"며 "상대적으로 대출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서울 외곽, 수도권에서 덜 올랐던 지역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