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17일 상장···"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SCM생명과학, 17일 상장···"글로벌 세포치료제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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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조아 기자)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파이프라인 임상 및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글로벌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와 △수지상세포 및 동종CAR-CIK-CD19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면역세포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 원천 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은 기존 방식 대비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더욱 우수한 효능의 치료제로 개발하는 기술로, SCM생명과학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특히 층분리배양법을 통해 순도가 낮고 질환 특이적 치료제가 없어 치료비용이 높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CM생명과학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 외에도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며, 신장 섬유화증 및 자궁벽 섬유화증 치료용 '셀 시트'(Cell Sheet, 세포시트)와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용 '3차원 스페로이드'(3D Spheroid) 등 조직공학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정승우 SCM생명과학 상무는 "척수 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은 이달 중 마무리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도입 후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나면, 2023년부터 제품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 부문도 가을쯤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라이센스 아웃은 해당 임상 결과 후 논의하기로 이야기 됐다"며 "아토피 피부염 부문의 라이센스 아웃 여부는 빠르면 내년 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생명과학은 △핵심 원천기술의 경쟁력 △우수 연구인력의 전문성 △파이프라인의 혁신성 및 성장성 △축적된 국내외 임상 노하우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생산관리 및 품질관리의 선진 시스템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및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병건 대표는 "지난해 2월 제넥신과 설립한 미국현지 합작법인 코이뮨(CoImmune, Inc.)의 미국 나스닥, 국내 상장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2023년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코이뮨이 상장하게 된다면 SCM생명과학의 가치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M생명과학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및 해외 관계사 투자, GMP 시설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활용된다. 특히 임상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17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1644억~1996억원 규모다. SCM생명과학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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