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갈등 우려에 2020선 후퇴
코스피, 美·中 갈등 우려에 20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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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을 둘러싸고 미중 무역전쟁 재발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2020선으로 후퇴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6p(0.13%) 하락한 2028.5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8P(0.78%) 오른 2047.08에 출발해 장중 한때 2050선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2020선으로 후퇴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표결했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 초강수 카드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전인대 표결은 부결된 경우가 없어 찬성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미중 갈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임시본부에서 열린 금통위에서는 연 0.75%인 기준금리를 0.5%로 0.25%p 낮추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851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억원, 2418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519억1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2.84%), 기계(-2.20%), 건설업(-2.20%), 섬유의복(-2.05%), 비금속광물(-1.68%), 유통업(-1.68%), 화학(-1.59%), 종이목재(-1.15%), 제조업(-0.22%), 전기가스업(-0.79%), 의약품(-1.2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은행(3.48%), 운수창고(0.34%), 통신업(0.1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8%), 셀트리온(-0.94%), LG화학(-1.77%), 삼성SDI(-1.64%), LG생활건강(-0.36%), 현대차(-0.92%), 삼성물산(-1.7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3.07%), NAVER(5.25%), 엔씨소프트(0.64%)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77곳, 하락종목이 689곳, 변동없는 종목은 3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84p(2.19%) 하락한 708.75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17P(0.58%) 오른 728.7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4%), 에이치엘비(-0.86%), 펄어비스(-2.85%), CJ ENM(-2.17%), 에코프로비엠(-3.61%), 스튜디오드래곤(-2.41%), 제넥신(-0.92%), 휴젤(-4.78%), 헬릭스미스(-4.9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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