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부사장 사임···이상균 삼호중공업 사장 조선대표 선임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조선사업대표를 교체하는 등 안전 대책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대표의 직급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격상하고, 이상균(61)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신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또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 재원 투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잇따른 중대재해로 인해 지역사회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권 회장은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났다"면서 "기존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균 사장의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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